조각장 곽홍찬
대한민국
조각장 곽홍찬은 국가무형유산 「조각장」 보유자로서 전통 금속조각 기법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이다. 그는 오랜 기간 전통 조각기술의 전승과 보존에 힘써왔으며, 우리나라 전통 금속공예의 우수성과 조형미를 현대에 계승하고 있다.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앞서 2004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9호 조각장 보유자로 지정되어 꾸준한 작품 활동과 전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각장(彫刻匠)은 금속 표면에 쇠끌과 정(釘)을 사용하여 선이나 면을 새기고 무늬를 표현하는 전통 공예기술을 뜻한다. 예로부터 공조(工曹)와 선공감(繕工監) 등에서 활동하던 장인들이 담당했던 기술로, 우리 전통 금속공예의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조각에는 평각, 육각, 투각, 상감 등 다양한 기법이 활용되며, 섬세한 손기술과 오랜 숙련이 요구된다.
곽홍찬 조각장은 할아버지 고(故) 곽순복으로부터 4대에 걸쳐 이어져 온 금속조각장의 계보를 잇고 있다. 부친 고 곽상진에게 금은 세공기술을 배우며 전통 공예의 길에 입문하였고, 서울시 무형문화재 은공장 김원택과 기능전승자 고 박기원으로부터 전통 조각기법을 전수받아 기능을 계승하였다. 이러한 전승 과정을 바탕으로 전통 기법의 원형을 충실히 지켜오고 있으며,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통해 한국 전통 금속조각의 아름다움을 작품 속에 구현하고 있다.
현재 그는 부천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통 조각기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부천문화상(문화부문)을 수상하였다. 곽홍찬 조각장의 작품과 활동은 단순한 공예기술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정체성과 장인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