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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목상감

소목장 김동귀는 목상감기법을 활용한 전통 목 가구 제작기술이 뛰어남을 인정받아 2012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 29호 소목장(목상감)로 지정 받았다. 어려서부터 진주에서 농방을 운영하던 외할아버지와 외삼촌들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목공예를 접한 그는 전통목공예에 관심이 많았다. 외삼촌들의 공방을 수시로 드나들며 하영길로부터 전통가구 제작, 나전칠기, 하영길에게는 전통가구 제작기법을, 강필두에게는 소목가구 제작기법으로 죽장공예, 화각공예, 목상감, 장석에 관한 제작기능과 자료를 전수받으면서 공예품을 제작하여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며 익힌 기법들로 제작한 작품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1987년 진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13년간 외삼촌들께 배운 기능 전수로 제작한 전통가구로 첫 개인전을 가야화랑에서 개최하고 난 후 공방을 설립하여 독자적인 공예가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이듬해인 1988년 경상남도 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 전국공예품경진대회에 목상감기법을 이용한 작품인 지리산의 신비를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연이어 1997년 남태 칠 기법을 이용한 탁상용품으로 통산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목공예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위하여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통가구와 조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학위 논문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에 대한 연구로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으로 지정되어 있던 천상원, 송추만, 정돈산, 강대규에 대한 기능을 비교 연구하였다. 이후 진주, 통영, 나주, 서울, 전주 등 각 지역의 소목장들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기능을 익혔다. 이러한 훈련 배경 때문에 그의 목 가구는 어느 한 지역의 특색을 두드러지게 가지기 보다는 각 지역의 목가구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특히 목상감 분야의 연구를 통해 전통목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소목장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장점을 개발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목가구의 상감문양에 관심을 가졌고, 목상감 분야의 연구를 지속해서 목공예에 대한 재료 와 기법을 개발하여 학회에 발표하며 대학 내에 문화재수리보수 목. 칠 전문가 트랙을 개설하여 전통 목. 칠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동귀의 작품의 특징은 목상감 기법과 자신이 개발한 전통적인 오방색을 이용한 색동목으로 전통가구의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전통목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개인전을 독일, 브라질 ,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17회에 걸쳐 발표하였으며 국내외 초대전에 상감기법을 이용한 목가구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상감기술은 정교하고 작업이 복잡하여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그는 상감문양과 상감용 재료의 개발 상감시문기법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에서 후학들에게 전통 목가구에 대한 전통기술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