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 회원 여러분!

이른 무더위와 장마에 안녕들 하신지요?

본 학회에서는 현재 하계 특강이 성황리에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특강 자료를 무단 도용한 일이 발생하여 이에 사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학회에서는 2015년 1월부터 특강을 시작하여 8월까지 6회에 걸쳐 시행되고 있습니다. 본 학회의 특강은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진행되므로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강에 참여했던 한 회원이 강사들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대부분의 내용을 석사논문으로 작성하여 배포하였습니다.

특강 내용 중 첩상가사는 강사들이 현재까지 발표하지 않은 자료들이며 강의 중에 그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회원은 논문의 주 내용으로 사용하였고 제도부터 침선기법까지의 전 과정을 논문에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고 게재하였습니다.

특강은 강의내용을 공개로 하는 것을 전제하므로 특강 과정에서 습득한 자료나 내용을 참여자가 사용하는 것을 불허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강사만이 갖고 있는 특수 자료나 혹은 내용 전체를 사용할 경우에는 강사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출처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기본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우처럼 특강 내용을 석사논문의 주 논제로 사용하는데 있어 전혀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인쇄물로 발간한 후 2주가 지난 후에야 강사들에게 인쇄물로 주는 것은 연구윤리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 강사들이 해당 대학교에 문제 제기를 하였으며, 대학원장님 이하 학교 당국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논문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는 논문취하 서류를 제출하였고 최종 취하 처리되었습니다.

근간 연구결과물의 인용에 있어 연구윤리지침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특강에 참여하는 회원들께서는 이 점에 각별히 유의하여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에서는 차별되고 귀한 주제로 특강을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7월 22일

회장 박윤미 올림